12월 31일 ~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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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3-01-05 21:21 조회7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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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012년의 마지막을 하루 남겨둔 오늘은 12월 30일~!!
올해의 마지막을 대마도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번 팀은 역시 연말을 맞아 30명의 적지 않은 인원이었습니다.
그 중에도 관광과 등산이 함께 한 터라 첫째날의 일정은 후다닥 흘러갔습니다~!
겨울이라 해도 빨리 지는데다 간간히 부는 바람이 우리를 움츠러들게 만들었더랬죠...>_<
그래도 이즈하라 시내를 걸을 때면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좋아하는 민기와 아버님,
부모님과 양 팔을 꼭 끼고는 다정하게 함께 하던 윤정연님팀과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일본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누며 제 설명을 열심히 들어주시는 우리 선생님들 덕에
으쌰으쌰 힘내서 시내 관광을 마쳤습니다.
 
이제 해도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오늘 일정의 마지막으로 온천으로 떠나봅니다~!! 고고~
일본은 1월1일을 쇠기때문에 영업시간이 당겨진 온천은 북적북적했습니다.
많이 붐비면 어쩌나 했지만 여유롭게 온천을 마치고 얼굴이 반짝반짝~
볼이 빨갛게 물든 우리 선생님들의 만족스런 미소를 보며 마음을 놓았습니다.
 
그새 등산을 다녀온 팀원들도 일정에 합류를 하고...
등산팀들도 차가운 겨울바람에 힘들었을 법도 한데 모두가 너무너무 행복한 미소를 띄며
엄지손가락을 번쩍번쩍 들어올리시며 산행이 좋았음을 몸소 표현해주시는 게,
그 즐거웠던 산행이 절로 느껴졌습니다.
 
이제 해도 저물어 어둑해진 대마도의 밤입니다. 이즈하라로 이동하여 오늘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푸짐하게 차려진 저녁상에 오손도손 서로 모여 앉아 제각각 오늘 여행을 떠올리며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시 밝아온 여행의 둘째날. 오늘은 드디어 2012년의 마지막입니다.
오늘은 헤어짐 없이 모두가 함께 차를 타고 관광을 떠납니다.
대마도에서 여기를 뺀다면 섭섭할 에보시타케에 올라 푸른 하늘과 이어져
절경을 보여주는 아소만의 전경을 눈에, 카메라에, 그리고 각자의 마음에 담고...
일본의 건국신화의 배경이 되었다는 와타즈미 신사에서 우리나라와는 다르지만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을 담고 있는 종교도 한 번 느껴보며
다시 이즈하라를 향해 이동합니다.
차안에서 서로 함께 간단한 간식도 나눠 먹으며 따뜻한 정을 나누며 얼마 남지 않은
여행은 계속 됩니다. 훈훈하네요~
마지막으로 어제부터 여러번 건넜던 만관교 다리를 지나오며...
그 만관운하에 얽힌 또 우리네 역사를 되돌아보았습니다.
역사 설명이라는 게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모두가 집중하며 들어주시며 반짝거리던
그 눈빛들이 제가 더 열심히 설명할 수 있게 만들었던 것 같네요 ^^
 
마지막으로 전날의 일정 중 하루 미뤘던 최익현 선생님의 순국비가 있는 수선사를
둘러 보는 것으로 일정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이 또한 역사 관광인데다~ 조금은 걸어야 하는 일정이라 각자 자유시간으로 뿔뿔이 흩어질 줄 알았는데..
모두가 저와 함께 끝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 ^^ 우리팀 최고~!
 
다시 배에 올라 이제 부산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1박2일의 여행이라는 게 항상 눈깜짝 할 새 지나갑니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 차츰 정이 들만하면 헤어지는 게 아쉬움을 남기죠...
이런 게 1박2일 여행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터미널에서 악수를 나누며 마지막 인사를 하며 헤어짐을 고합니다.
짧은 인연이었지만 모두에게 즐거웠던 1박2일의 대마도 여행이 오래도록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해봅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2년보다 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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