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16일 ~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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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작성일13-01-28 01:27 조회7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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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보다 한산한 수요일 아침~
오늘은 특별하게 귀엽고 발랄한 해운대여중 학생들과 함께 대마도를 떠나는 날입니다.
한파가 조금 멀찍이 물러가고 따뜻한 날씨에 맑고 높은 하늘까지...여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인솔하시는 부장선생님이 미리 모아주신 여권으로 빨리 수속을 마치고...다 같이 모여 첫인사... 항상 손 윗 사람들을 모시고 여행을 해왔던 터라... 하나하나 학생들의 눈높이에 어떻게 맞춰야하나하는 걱정과 긴장으로 여하튼 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수속카드며 세관신고서며 설명을 하는 내내 집중하는 모습이 마치 선생님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1박2일 내내 가이드선생님 가이드선생님 하며 따라주는 학생들덕에 지금까지의 대마도투어와는 확연히 느낌이 달랐지만, 정말 일일 선생님이 된 듯한 게 새롭기도 하고 유쾌한 투어였습니다.
물론~ 학생들이 역사에 관한 이야기에는 흥미를 보이지 않아서 의욕을 사알~짝 상실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소녀감성이 살아나는 듯해서 좋았습니다. 저 또한 그당시에는 이어폰을 귀에 꽂고 가이드님의 설명도 잘 안듣고 했었으니까요 ^^;;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며~ 첫째날의 관광을 마쳤습니다.
저녁시간을 앞두고 자유시간을 보내고~ 어둑어둑 해가 저물어갈무렴 모두가 함께 준비되어진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역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점심때도 제대로 먹지 못했던 아이들이 있는 것 같아 걱정이 좀 있었습니다만... 삼삼오오 도란도란 모여앉아서는 지글지글 해산물 바비큐를 잘 구워먹는 모습에 한 시름 놓고 저도 저녁식사를 즐겼습니다~
자기 먹기에도 바쁠텐데 착한 우리 아이들이 저도 챙겨가며 밥을 먹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뭐 어느때고 다 예뻤습니다만 말입니다. ^^
 
이렇게 길었던 듯, 짧았던 듯 하루를 다 보내고... 맞이한 둘째날.
오늘도 이어지는 대마도의 관광~
대마도에 남아있는 우리네 역사를 되돌아보며...여행의 일정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배안에서 올때와는 달리 높았던 파도에 놀이공원의 롤터코스터를 타듯 괴성이 난무하기도 했지만...^^;;
무사히 모두 부산에 도착하여 밝게 인사를 나누며 헤어짐을 고했습니다.
배에서 잃어버렸던 지갑도 찾을 수 있어 다행이었구요...
방학이지만 다들 보충수업에 여념이 없겠죠..?
요즘 독감이 유행인데... 모두 감기 조심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지금처럼 예쁜 모습 계속 간직하길 바래요~!^ㅡ^
 
-가이드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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