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알찬 실속과 멋진 공태환대리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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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용* 작성일17-08-02 13:57 조회1,11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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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찾아오는 여름휴가를
부산 해운대에서 실속 여행을 보냈었다.


하지만,  "선전포고"
딸아이가 "아빠!
이젠 해운대 안가!! 

나도 해외여행 가족들이랑 단촐하게 가보는게 소원."

용감하고 자상한 아빠는
인터넷  급 검색하고
나름대로 조건을 찾아 보았읍니다.
1. 무조건 해외
2. 너무 이동거리가 멀지 않고 지루하지 않은 여행
3. 가보지 않은곳의 여행
4. 알차고 가족끼리 실속 있는 여행
그결과 대마도 전문 대마도 투어의 VIP 일정이 와닿았고 바로 예약..

아침일찍 부산국제항에 도착하여 쾌속선 비틀을 승선.
(종전에는 자유여행이였지만 가이드분이 탑승권, 입국서류 챙겨 주시니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그사이에  항내에 편의점에서 소주팩 3개 준비하고..)

재빠르게 대마도를 향해 시작하는데 배 멀미 걱정하는 아내는
열차보다 편하다고 안심하며 아메리카노 아이스 한잔의 여유까지...
(속으로는 쾌속선은 나도 처음 인지라, 내심 걱정을 하였는데...)

배편뒤로 보이는 포말과 무지게와 거칠것 없는 속도로 갈매기들이랑
경주를 하는 동안 드디어 도착
와!!  1시간10분만에...  이동속도가 빠르는 관광의 즐거움도 두배

아주 소박한 해안에서 여유로움.. 하지만 1시간정도만 해수욕을 했으면
좋았을것을..  미련을 남기고
 뚜껑있는 맛난 일본식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고

선상 낚시...
리아스식 해안의 절경 사이로 배는 향해를 하고
딱 봐도 낚시 포인트일것 같은곳에 닻을 내리고  선상 낚시.

처음 낚시해보는 아내와 아이에게 다정하게 미끼를 끼워 주시고
푸다닥 거리는 낚은 고기를 어쩔줄 몰라하는 사람에게 바늘 빼주시고. 이리저리 바쁜  공대리님의
재치있는 모습과 단촐한 여행자를 자신보다 더 챙겨주신는 가이드님의 깊은 배려에
감사...

그때부터 한여름 낚시 시이즌은 아니지만 배에서는 탄성이..
낚시의 첫경험에 우러나오니 딸의 첫 수확...

눈을 부러러 떨리더니 거친 숨소리의 탄성과 함께  "아빠!!  나~~낚~~은  것같아."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가느린 줄을 감아올리는 모습에
자연의 생존속에 인간은 위대함을 느낀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물고기는 올라오고 약 20~30마리를
자존심 센 일본 선장은 하염없이 조그만 횟칼로 회를 뜨고

아낙네와 아이들은 끊임없이 싱싱한 회를 목으로 넣기며
가끔씩 아빠에게 한점씩 입에 넣어주는 한여름의 바다 선상 낚시.

아이들이 큰배불음으로 뒤로 물러설때
아빠들의 횟 잔치...
이때 부산항에서 추진한 소주 3병이 진가를 발휘하여  모두 홍조가 되어
유유히 바다의 절경에서
아주 작은 해수 온천으로 향하고

묵은 일상의 피로와 바다의 향기와 묻어둔 땀을
해수온천의 따뜻함으로 씻어 내고 숙소 배정..

그리고 잊을수 없는 <이시야끼>와 생맥주
식당에 도착하니 두꺼운 돌판이 한여름의 열기와 다투고있고
커다란 접시엔  새우,소고기,닭고기, 생선, 소라,호박,당근,감자가 가득있고
또다른 접시엔 부산 일식집에서나 구경할수있는 활어 회들이 가득
그리고 깨끗한 생선국물를 한쪽에서 끓고 있고..

일단 달구어진 돌판에 기름바르고 소고기랑 새우를 올리니 지ㅡ글 치 ~긋 소리와
생맥주 한잔에 이세상 최고의 식객이 되었읍니다.
신선한 활어회에 풍기는 향긋한 냄새와 식감...
한잔이 두잔이되고 세잔이되고.. 배는 이미 남산.

가이드님의 안전과 자상한 배려로 쇼핑몰에서 필요하지 않는것 걸러내고
맥주 한캔 사가지고 호텔에서 꿈나라...

태풍 9호,5호가 올라 온다고 하는데  지인의 오키나와 여행이 걱정이 되고...  하지만 꿈나라....

아침에 호텔 식사를 하고 몇군데 들리니 탁 뜨인 바다와 하늘 높은줄 모르는 히노키나무, 편백나무들
그사이로 운행되어지는 아찔한 도로 주행은 정글속의 여행으로 아주 좋았읍니다.

하지만 한국의 역사가 일본에서 내 팽계지는 느낌들...
대마도의 역사와 조선의 무관심.  한국의 역사들이 주차장에서 부터 느껴지는 일본인들의  편파성
주차장은 자갈로 깔려 차가 다닐때 먼지가 뿌옇고, 한국 전망대에 오를테면 아슬아슬한 1차선 도로로
어느 마음 한켠에는  관광도 중요하지만 한국인의 자긍심과 자존심과 애증과 무한한 관심이 필요한 여행지 입니다. 

부산과 자매결연을 맺는등 더욱 한국인의 가치와 역사가 같이 묻어나는 여행길을 소망해 봅니다.

어느듯 약속이나 한듯 귀국길(?)에 몸을 맞기고 부산항에 도착할 시간.
그동안 옆에서 긴장을 놓지 않는 공태환 가이드님의 환한 배송에 그 기쁨과 애릇함 마음과
부산항에서 서운한 이별..  너무 감사해요.  담엔 좋은 처자 만나서 좋은 인연 이어지길 기원해봅니다.

부산항 도착시간 오후 5시 
저멀리 정겨운 부산의 영도, 용두산 공원의 부산타워, 해운대, 오륙도가 반겨주네요.

약간의 미련과 1박2일의 지치지 않는 건재한 체력으로 부산 부평 깡통시장으로 출발
그리고 국제시장을 들러 소문난 양념 갈비집으로 고~~고.

다시금 일상에서 지칠 무렵,
가을에 지인이랑 또 같이 하고 싶은 여행입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조차 알차고
갔다온지 몇일이 않되었지만 대마도의 추억으로 입가에 흐뭇하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1박2일이지만 너무 알찬 스케줄과 너무나 많은 체험...  다시 떠나고 싶읍니다.

딸아이가 만든 동영상 : https://youtu.be/Euy9AmQXvHc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가이드공태환입니다 후기감사합니다
와...이런 후기는 정말 처음보네요
하나의 문학작품 같습니다
거기에 동영상까지!!
감탄이 절로 나오는 멋진후기입니다.
정말로 뿌듯하네요.
1박2일 투어하면서도 화목한 분위기가 눈에보이고
따님분도 예의바른모습이
보기 참 좋았습니다.
1박2일동안 더운데 불평불만없이 잘 즐기다 가주셔서
대단히 감사했습니다. 멋진후기도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함께하길 바라겠습니다
가이드공태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