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선생 공적비 쓰시마(對馬)에 세워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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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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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신으로 조선 전기 대일외교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충숙공 이예(李藝.1373-1445) 선생의 업적을 기록한 공적비가 일본 쓰시마(對馬)도에 세워졌다.

충숙공 이예 선양회(회장 이두철)는 지난 21일 쓰시마 원통사에서 선양회 관계자와 학성 이씨 문중 후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예 선생 공적비 제막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선양회는 지난해 12월 이예 선생이 문화관광부의 '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뒤 공적비를 건립키로 하고 수차례 쓰시마를 방문해 건립부지와 공적비의 규모 등을 일본 측과 협의했다.

원통사는 쓰시마 미네쪼(峰町)에 위치한 사찰로 1408년 이예 선생의 대일외교 주요 협력자였던 당시 쓰시마도주가 지었으며, 이후 대일외교의 사랑방 역할을 했다.

원통사 정문 화단 10여평 부지에 세워진 공적비는 주비 1개와 부비 2개가 붙어 있는 형태로, 3개 비석의 가로는 5m, 주비는 높이 3m50㎝, 부비는 높이 3m 규모다.

충숙공 이예 선양회 측은 "600년 전 울산 출신으로 대일외교를 이끌었던 이예 선생 공적비가 일본 현지에 세워졌다"며 "현지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의로 가능했던 이번 공적비 건립이 한일 민간외교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young@yonhapnews.co.kr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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